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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발레, 춘향 토슈즈를 신은 춘향의 러브스토리

작성일 2009-06-17 조회수  4858

<발레, 춘향> 토슈즈를 신은 춘향의 러브스토리
작성일 2009.06.15 | 조회수 109



춘향과 이몽룡의 러브 스토리가 서양의 발레와 만나 새롭게 태어난다.

지난 2007년 고양아람누리공연장의 개관작으로 선보였던 <발레, 춘향>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셜 발레단의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의 춘향과 이몽룡 역에는 황혜민-엄재용, 안지은-이현준 커플, 향단과 방자에는 강미선-민홍일, 손유희-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커플이 더블 캐스팅되어 호흡을 맞춘다.

춘향의 스토리를 4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고전 발레 동작으로 재현한 <발레 춘향>은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담긴 남녀 주인공들의 연기와 더불어 선비의 기상이 압권인 과거급제 장면, 암행어사 출두 등 역동적인 남성들의 군무 등 기존 발레 공연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남원 광한루의 모습을 화려하게 형상화한 무대, 전통 의상을 현대적으로 변형한 한복 의상이 시각을 즐겁게 하고, 한국 전통 리듬이 녹아든 서양의 풍부한 오케스트라 선율이 관객들의 청각을 만족시킬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드라마적 요소가 강화된 이번 공연은 오는 19일과 20일, 양일 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된다.

<발레, 춘향> 연습현장

퀵퀵, 더 빠르게!


애절한 눈빛, 일등 신랑감 몽룡(이현준)


호흡 척척, 몽룡(이현준)과 춘향(안지은)


원조 매력, 최고의 호흡 몽룡(엄재용)과 춘향(황혜민)


사뿐사뿐, 몽룡을 향해가는 춘향(안지은)


<발레, 춘향>을 빛내고 있는 유니버셜발레단 무용수들


왼쪽 부터 몽룡(이현준), 춘향(안지은), 문훈숙 단장


연습실 구석구석, 지금은 연습 중


더높이, 더 빠르게

미니인터뷰
원조 춘향이 돌아왔소!
유니버셜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

2년 만에 ‘춘향’으로 돌아왔다.
<발레,춘향>은 창작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있다. 특히 고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동양의 미, 동양적인 마음가짐을 우리 정서로 표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외국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적 요소가 많아서 공연을 보는데 더 큰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서양 고전인 <로미오와 줄리엣>공연 보다는 수월하겠다.
- 그게 또 그렇지가 않더라(웃음).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양적인 템포에 빠져들어서 표현한다는 점이 어려운 반면에 창작물 보다 쉬운 다른 부분도 있다. <발레, 춘향>은 한국적인 소재다 보니 한국 무용으로 표현되는 기생춤 같은 한복을 입고 추는 춤이 많은데 중고등학교 시절이 유학을 가는 바람에 한국 무용을 배우지를 못했다. 어릴 때 배웠으면 빠르게 받아들이는데 뒤늦게 채우려니 조금은 힘들다(웃음).

연습장면을 보니까 체력소모가 많을 것 같다.
체력관리가 가장 중요하면서도 힘들다. 아침에 눈 뜰 때부터 아프다. 그냥 스스로 일어나기도 힘들 정도라고 해야 하나? 365일 아픈 사람들이 무용수들이다. 딱히 어디가 다쳤다, 아프다 그런 건 아닌데 그냥 매일 통증과의 싸움이다.

몸이 아프면 아무것도 만사가 귀찮지 않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작업이 발레다. 육체가 힘들땐 정신력으로 버티면 된다. 그런데 정신력까지 바닥났을 때는 두 손 들고 그냥 쉬어주는 게 최고다. 유니버셜발레단에 여름, 겨울 두 번 휴가가 있는데 그 때 꼭 몸과 정신의 재충전을 완료해야 한다. 올해는 <발레, 춘향> 다음에 <돈키호테> 지방공연까지 마치고 7월 초부터 일주일 정도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다.

음식관리도 철저하게 하지 않나?
공연 날짜가 다가올수록 스테미너를 키워놓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먹는 걸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워낙 먹는 걸 좋아해서, 평소에도 잘 챙겨 먹는 편인데 공연을 앞둔 요즘엔 고기를 더 많이 먹는다(웃음).

날씬한 사람들이 꼭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
통통한 시절도 있었다. 17살 미국 유학 때, 기숙사 사감 선생님 없인 혼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거의 갇혀있던 시절이 있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사춘기 시절에 정말 놀랠 정도로 살이 쪘었다. 지금 선화 예중고 게시판에 당시 사진이 있는데 학교 후배들이 ‘이게 정말 황혜민 언니 맞아?’ 하고 놀란다(웃음). 지금은 연습만으로도 기본적인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필라테스는 꼭 한다. 딱히 몸매관리를 위해서라기보다 필라테스는 발레를 할 때 사용하는 근육이 아닌 다른 근육을 강화시켜 준다. 발레 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

표정연기가 압권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따로 연습하나?
사실 거울보고 연습하는 건 아직도 민망하다. 단장님이 알려주신 게 불을 끄고 거울 앞에서 연습하라고 하시더라. 요즘도 종종 불 끄고 연습한다. 잘 때도 음악을 틀어놓고 작품의 순서를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30% 정도의 근육이 실제로 운동을 하는 거라고 하더라. 상상하는 것도 연습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표정연습을 한다.

유니버셜발레단이 갖는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유학 가기 전에, 선화 중학교 시절에 등하교 시절 유니버셜 발레단 건물을 보면서 늘 동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호두까기 인형>에 아이 역할로 나오면서 앞에 선 선생님들을 부러워했는데 이제 내가 그 선생님 역할이 됐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이상하다. 직장을 떠나서 인생의 절반을 보낸 생활한 집 같은 공간이 이곳이다. 맨 처음 지젤로 데뷔 무대를 가졌을 때 일요일, 밤 상관없이 문훈숙 단장님이 하나하나 지도해주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 공연을 보러 올 예비관객들에게 한 마디.
우리가 만든 세계적 수준의 발레를 만나보실 수 있을 거다. 보통 발레하면 여자들 군무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발레,춘향> 2막에서 남자들이 과거 시험 보는 장면의 남성 군무가 정말 압권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고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http://www.playdb.co.kr/magazine/magazine_temp_view.asp?kindno=4&No=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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